시작 - 지하의 방

20240630 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 오

20240630 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 오래된 취미
#니콘 #니콘헤리티지라인캠페인 #오래된취미 #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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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성수동 LES601에서 열린 니콘 헤리티지 라인 캠페인 [오래된 취미] 전시에 다녀왔다. 니콘 최초의 플래그십 카메라로 불리는 F3부터 기계식 필름 SLR의 대명사로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FM2, 그리고 이 전설적인 기종들로부터 계보를 이어받아 만들어진 미러리스 Zf 라인을 주제로 하고 있는 캠페인. 풀프레임과 크롭 두 개의 기종이 있고 이 전시는 풀프레임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Zf가 FM2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카메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FM2는 카메라를 다시 잡기로 마음먹은 시점부터 나에겐 사진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필요한 꿈의 카메라와 같은 존재지만 어째서인지 아직 들이지 못하고 있다(사실 구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도). 앞에서 서술한 카메라들을 입구에서부터 보여주며 ’헤리티지 라인‘으로 호명하는 것을 보니 과거의 영광? 필름 카메라 시대의 향수? 와 같은 걸 최대한 이용하면서 그 흐름을 요즘 시대로 영리하게 끌어온 면모가 돋보였다고 할까. 마침 간간히 재밌게 보고 있는 마이니치신문의 필름카메라 기획연재 [디지털을 버리고 마을로 나가자 デジタルを捨てよ町へ出よう] 가 생각나기도 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 SLR에 대한 애착이 조금 더 큰 입장이라서 (무엇보다 카메라를 다시 제대로 잡기로 마음먹은 지 몇 달 되지 않았기도 하고) Zf를 비롯한 니콘의 미러리스에 관심이 있음에도 일단은 가지고 있는 기종에 마음을 쓰자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미러리스에는 욕심이 조금 덜 났던 것도 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입문하기 좋은 미러리스를 찾는다면 Zf나 Zfc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들었지. Z7도 흥미가 있지만 이쪽은 역시 아직 (실력적인 면에서) 무겁게 여겨지기도 하고. 아무튼 순전히 Zf로 찍은 사진 구경이나 실컷 하고 올까 하는 마음에 전시회를 갔던 것도 있는데, 적어도 이 목적은 확실히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장에 가서 안 사실인데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던 모양이더라. 미리 알았다면 신청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

4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했고 주제는 각각 식물 관찰, 서울 산책, 청춘 포착, 과거 회상. 개인적으로는 Simpson Kim 작가의 청춘 포착이 가장 좋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실 성수동에 올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마침 성수동에 온 이유 중 하나였던 빈티지샵 투어와 이어져 있기도 했고. 스트릿 패션 사진을 찍어보고 싶냐고 하면 그럴 자신은 전혀 없지만 남이 찍은 스트릿 패션 사진들은 정말 좋아하니까.
그 외에 황선하 작가의 사진에 등장하는 피쉬본이라던가, 김규형 작가의 니콘 루페라던가... 곳곳에 작가들의 흔적이 담긴 물건들을 보는 것 또한 즐겁게 엿볼 수 있었다. 박현성 작가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암실 용품 전시도 좋았는데, 암실 용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일은 갈수록 드물어지기 때문에 더 그랬다.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고른 책들을 비치해 둔 공간도 마음에 들었지만 인파 때문에 (나의 취미 찾기 이벤트 벽과 가까워서 사람들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구역이었는데 전시장 구조를 생각하면 선택지가 거기밖에 없었을지도...) 오래 들여다보지 못하고 책 제목만 보고 온 건 좀 아쉽다. 역시 한 번 더 다녀올 걸 그랬나?

사실 카메라를 정말 들고 가고 싶었지만 전시회에 간 날에 비가 올 거라는 얘기가 있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들고 가지 않았다. 근데 막상 당일이 되니까 비는 전혀 오지 않았으며... 주변에 카메라 들고 전시 온 사람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얼마나 아쉽던지. 생각만큼 자주 올 수는 없어도 성수동 일대가 카메라 들고 다니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기회가 다시 오겠지 싶다.

(댓글에 이어집니다)

20240518 무제 #iPhone14Pro #VSCO (Filter: #FujiF

20240518 무제
#iPhone14Pro #VSCO (Filter: #FujiFortiaSP)

초여름의 풍경.

20240523 김상균 생일카페 @ 헤르츠 #HAPPY

20240523 김상균 생일카페 @ 헤르츠
#HAPPY_SANGGYUN_DAY
#올해도_규니랑같이_MakeAWish

사진들 사이즈 때문에 포스트 2개로 나눠서.
올릴 만한 걸 추려보니 어째 다 뭔가를 쓰고 있는 상균 씨의 모습만이 남아있다. 😅

20240523 김상균 생일카페 @ 헤르츠 #HAPPY

20240523 김상균 생일카페 @ 헤르츠
#HAPPY_SANGGYUN_DAY
#올해도_규니랑같이_MakeA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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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균 씨를 인지하게 된 게 언제였더라? 하면, 시작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 싱어송라이터의 노래 중 하나에 어느 팬이 남겨놓은 멜론 댓글이었다. 당시 나는 [프로듀스 101] 2시즌을 보지도 않았고, 남성 케이팝 아이돌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들어본 것들만 아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 댓글에서 그의 팬이 거론한 이름 두 글자를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이 사람 누구지?“였다. 나중에 그 사람이 속한 아이돌 그룹명과 이름 석 자를 알고 난 직후에도 딱히 인상은 변한 것이 없었다.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그 노래를 좋게 들었다니 기쁜 일이네요, 사실 제 최애곡이거든요 그거. 대략 이 정도.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어울리던 몇몇 사람들이 노래 정말 좋다고 거론하는 그룹이 하나 있어서 알고 보니 다름 아닌 그 그룹—JBJ95이더라. 어 이 사람, 그 때 이름 봤던? 상균 씨?와 켄타 씨인가요. 그제서야 그들이 발표한 노래를 찾아서 듣기 시작한 기억이 있다. 이 때가 아마 기억이 맞다면 [SPARK] 발매 직후. 이전까지는 진지하게 찾아볼 생각이 딱히 없었던… 내 최애곡을 거론했다는 브이앱 방송 또한 이 시기에 다시보기로 찾아보게 됐다. 지금 와서 말하는 거지만 그 브이앱 방송의 어떤 부분에서 상균 씨에 대한 호감도가 꽤나 올라갔었지. 어떤 내용인지는 비밀입니다. : )

그 이후로 5년이 지났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들이 함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까. 앞으로 두 사람을 더 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해도 생일카페에 다녀왔고,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왔다(문득 작년 5주년 팬미팅 현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이 다시… 😢). 켄타 씨가 사정으로 오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

20240301 #오늘니콘완료 #오니완 #니콘크

20240301
#오늘니콘완료 #오니완 #니콘크리에이터스 #NikonD750

최근 새로 장만한 망원렌즈 테스트도 할 겸 들고 나갔는데, 시험삼아 찍은 사진이 뭔가 재미있게(ㅋㅋ 나와서 조금 손을 봤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사진도 괜찮지 뭐.
정작 어제 날씨가 추워서 원래 찍으려고 했던 일산호수공원 사진들은 하나도 찍지 못했다. 실내에서 시험촬영만 몇 방만 하고 집에 옴. 🥲 아쉽지만 꽃박람회 시즌이 다가오기도 하니 다시 갈 일이 있을 것이다.

20240110 타카다 켄타 생일카페 @ 리쏘네

20240110 타카다 켄타 생일카페 @ 리쏘네
#빛나는_켄타의_역사적_한페이지 #HAPPY_KENTA_DAY

올해가 다섯 번째인가? 아무튼 2020년 이후로 가능한 만큼 다니고 있는데 올해는 당일 맞춰 딱 한 군데만 알차게 다녀왔다. 마음 같아서는 생일카페 열리는 곳 전부 가고 싶었어… 어째 갈수록 어려워지는 듯. 그래도 이 날 켄타 씨와 상균 씨를 직접 보고 다같이 생일을 축하하는 기쁨도 있었다(카페 사장님이 본인이 올거라고 하심 ㅋㅋ). 매번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고 돌아갈 때가 대부분이었으니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었다. 운이 좋았지.

어서 5월 23일이 되어서 상균 씨 생일도 축하하고 싶다. 이번에는 아쉬운 구석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 때는 좀 더 좋은 상황에서 사진을 남길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때는 할 말이 조금 더 많을 거야. 아마도. 5월에도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행운이 있기를.

+ 어째서인지 진작에 준비는 다 해 놓고 20일이나 지나서 올리는 사진들. 앞으로는 게으름 피우지 않는 것으로… ^^;

20231008 영도

영도하늘전망대에서 흰여울문화마을 앞까지 걸으면서 찍은 것들 중 일부. 지난 부국제 기간 어떻게든 시간 내서 갔지만 기상상태가 들쭉날쭉이라 얼마 찍지도 못했는데, 그나마 찍은 것도 마음에 차지 않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게 훨씬 마음에 들게 나온 것 같다) 여기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라이트룸에는 진작에 올려놓고 고민을 꽤 했다. 그래도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몇 장만 만져본 건데 역시 아쉬움이 너무 많은 기억. 영도를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더욱. 내년은 다른 여행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고 내후년에나 가능하려나.

20231213 강릉 안목해변
방파제에 기대어 서 있던 자전거

20231213 안목해변 근방에서
어쩌다 보니 잎이 지다 만 풍경을 볼 수 있었다

20231213, 강릉 안목해변 🌊

20231213, 강릉 안목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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